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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5·6월호)COUPLE hobby(가), 커플취미 by 더웨딩잡지 MAY · JUNE 2017 본문
(2017년5·6월호)COUPLE hobby(가), 커플취미 by 더웨딩잡지 MAY · JUNE 2017
더웨딩매거진 2017. 5. 11. 14:14COUPLE hobby(부부취미) '가'
SHALL WE PLAY?
부부가 함께 할 취미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 페이지를 눈여겨보자. 실제 취미 생활을 함께 즐기는 커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우리만의 계획을 세워 보는 것은 어떨까? 에디터 이나영
캠핑_ 박석훈&이지현
시작 계기 맞벌이 부부고 일의 특성상 휴무가 맞지 않는 날이 많았다. 그래서 휴무가 맞는 날이 되면 그 시간이 소중해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기보다 함께 무엇인가 해보고자 캠핑을 시작하게 됐다. 둘 다 활동적인 것을 좋아해 주저 없이 캠핑을 선택했다.
특별한 에피소드 캠핑 초보 시절 들뜬 마음으로 첫 캠핑을 갔을 때다. 캠핑장 덱 보다 텐트 사이즈가 커서 제대로 텐트를 치지 못하고 거의 덮고 자는 수준으로 침낭 속에 들어가 잔 적이 있다. 꿈꾸던 감성 캠핑은 못했지만 그래도 신랑과 함께여서 좋았다. 지금은 덱이 없는 캠핑장을 찾아서 다닌다.
장점 혹은 단점 취미가 같다 보니 대화가 많이 늘었다. 캠핑장에서 모닥불을 피워 놓고 밤새 이야기하면서 평소 서운했던 점이나 솔직한 이야기들을 많이 나눈다. 또 취미에 필요한 제품들을 살 때 서로 눈치 보거나 미안해하지 않고 함께 상의하면서 살 수 있어서 좋다.
추천 아이템 여자들의 로망인 감성 캠핑을 즐기기 위해선 조명이 반드시 필요하다. 코튼볼 조명이나 앵두 조명만 텐트에 길게 걸어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우리 부부의 히든 플레이스는 포천에 위치한 ‘즐거운 난들이 캠핑장’이다. 올해부터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고, 시설도 깨끗한 것은 물론이고 공간이 넓어 텐트를 치기 수월하다.
화이트 클라키&열대어 기르기_ 배태훈&김지윤
시작 계기 수족관 가는 것을 좋아해 작은 열대어를 키우기 시작했다. 어항을 꾸미고 데이트 겸 열대어를 보고 다니며 사던 것이 집에 어항이 4개가 되었다. 그러면서 처음엔 관심이 없던 신랑도 열대어와 수초를 키우는 재미에 빠졌고, 화이트 클라키를 키우게 되면서 공동 취미가 되었다.
특별한 에피소드 초반엔 당황스러운 일들이 많았다. 어항에 물을 채우려고 화장실과 어항을 무한 반복한 적도 있고, 간혹 화이트 클라키가 어항 밖으로 튀어 나올 때가 있다. 처음엔 어쩔 줄 몰라 남편이 퇴근하길 기다린 적도 있다. 1년 정도 지나니 익숙해져 어항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고, 알을 배어 치가재를 2~3번 낳아 주변에 분양도 했다.
장점 혹은 단점 함께 어항을 꾸미고, 박람회를 가거나 필요한 도구를 많이 사게 된다. 데이트를 가장한 우리 부부의 취미활동이다. 또 열대어와 클라키를 기르는데 좋은 환경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을 둘 다 찬성하기 때문에 부딪치는 일도 없다. 가끔은 가만히 어항 속을 들여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힐링이 된다.
추천 아이템 화이트 클라키 말고도 수많은 종류의 열대어와 해수어가 있다. 각각의 특성이 달라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지만 이 취미를 즐기기 위해서는 키우는 생물에 대한 애정과 어항을 늘 깨끗이 청소해야 하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DIY 가구 만들기_ 채정렬&설정아
시작 계기 서울에서 살다 외곽으로 이사하며 마음의 여유가 생겨 취미 생활을 함께 해보기로 했다. 둘 다 만드는 것을 좋아해 DIY 목공 수업을 선택했고, 1년을 기다린 끝에 꼭 배우고 싶었던 선생님께 정식으로 수업을 듣게 됐다. 또 셀프 인테리어를 병행하면서 시중에 판매하는 가구보다 우리 스타일에 맞춘 가구를 제작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특별한 에피소드 대부분의 가구를 직접 만들어 채워 나가며 일기 쓰듯 소소한 작품 이야기를 개인 블로그에 재미로 썼는데, 네이버 리빙 메인에 소개되고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읽고 격려해줘 더욱 즐겁게 취미 활동을 즐기고 있다. 가구 만드는 것과 블로그 활동 모두 우리 부부의 삶의 활력소가 되어준다.
장점 혹은 단점 평일에는 서로 바쁘지만 주말에는 함께하는 시간을 갖은 덕분에 부부애가 더 돈독해졌다. 또 작품 의논을 하면서 더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어 서로를 존중하게 되니 취미 활동을 같이 하는 것이 서로에게 중요한 역할을 해준다는 생각이 든다.
히든 플레이스 현재 수업을 듣고 있는 ‘행목공방’이다. 처음 가구를 배운 곳이고, 지금도 부부가 함께하는 공간이라 의미가 깊다.
세계맥주잔 모으기_ 신진협&이은희
시작 계기 마트에 맥주를 사려고 갔는데 맥주잔과 함께 파는 이벤트 때문에 맥주를 사면서 잔을 하나 둘 사 모으던 것이 취미가 되었다. 그때가 한창 신혼 때라 같이 할 운동이나 취미를 만들려고 대화를 많이 했는데 둘 다 술을 좋아하다 보니 취미가 되어버렸다.
특별한 에피소드 초반에 맥주잔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일주일에 마트를 3번이나 간 적이 있다. 새로 판매하는 맥주잔이 있나 없나 궁금해서다. 또 항상 두 개씩 똑같은 걸 사다보니 장 보는 비용이 예상외로 늘었다. 요즘엔 자제하려고 노력 중이다.
장점 혹은 단점 장점은 그냥 같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크다. 둘이 손잡고 마트에 가서 한 바퀴 돌면서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니 즐거움이 두 배가 되는 것 같다. 별것 아니지만 새로운 맥주잔이 생길 때마다 집에서 그 잔에 함께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단점은 맥주를 많이 마시다 보니 살이 한 달에 1k씩g 쪘다는 것. 다이어트를 위해 줄이려고 하지만 막상 마트에 가면 또 맥주코너부터 돌아보게 된다.
히든 플레이스 히든 플레이스는 딱히 없다. 대형마트가 히든 플레이스. 마트마다 판매하는 맥주가 달라 가끔 번갈아 가며 새로운 맥주잔을 찾기 위해 마트 투어를 하는 것이 또 다른 재미다.
by 더웨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