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1·2월호) "The Beverly Hills WEDDING" WEDDING flower decoration(웨딩 플라워 데커레이션) 세계적인 파티 기획자이며 플라워아티스트인 케빈 리의 감각이 담긴 웨딩스타일링. 글 황경원(프라그랑스 대..

WEDDING flower decoration(웨딩 플라워 데코레이션)

"The Beverly Hills WEDDING"

 

놀라운 스케일, 대범한 데커레이션, 작년에 이어 일년 만에 다시 만나는 LA 베버리힐즈 호텔웨딩은 역시나 감탄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세계적인 파티 기획자이며 플라워아티스트인 케빈 리의 감각이 담긴 웨딩스타일링. 글 황경원(프라그랑스 대표)

 

 

 

 

LA의 베버리힐즈 호텔은 숙련된 플로리스트의 손길이 무척 바쁘게, 하지만 조심스럽게 한 송이 한 송이 꽃을 다루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작업은 저녁7시에 시작해서 5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수십명의 플로리스트와 디렉터, 플래너들의 하모니 속에 상상 그 이상의 규모에 입이 쩍 벌어지는 웨딩 데커레이션이 완성되었다. 실제로 보면 훨씬 더 생동감 넘치는 황홀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향긋한 꽃향기는 여느 향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은은하고 우아했다.

이 놀라운 웨딩을 기획하고 진행한 이는 바로 캐빈 리. 고객으로 하여금 이 큰 프로젝트의 웨딩을 진행하도록 마음을 움직이는 그의 설득력, 그리고 신부의 작은 요구까지도 다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그의 스킬과 노하우가 부러웠다.

크든 작은 행사를 하다보면 예기치 못한 일이 꼭 발생한다. 비가 별로 오지 않는 LA에 비소식이 예보 된 것. 야외 세레모니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투명 텐트를 설치해야했다. 그 바람에 갑자기 디자인 컨셉도 바뀔 수밖에 없었는데, 놀라운 것은 플라워디자인팀의 놀라운 순발력이었다. 세레모니 공간은 마치 프랑스 장미정원에 온 듯 정교함 속에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때마침 스테파노티스 한 송이 한 송이 마다 진주를 붙인 부케를 들고 나타난 신부를 보는 순간 플로리스트들만이 느낄 수 있는 희열이 밀려왔다.

 

갑작스런 비 소식에 세레모니 공간에는 투명 텐트가 설치되었다.

 

2 화이트톤의 오키드, 장미 그리고 수국 등이 거대한 정원처럼 장식된 LA 베버리힐즈 호텔 웨딩 피로연장. 3 초대받은 하객들 테이블에 놓여 질 네임카드. 4 리셉션 공간에도 화려한 플라워장식을 놓치지 않았다. 5 세레머니장 입구는 마치 장미넝쿨이 어우러지듯이 장식했다. 클래식한 샹들리에를 장식하여 한층 더 품격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6 크리스탈 촛대 위에도 화이트장미를 데커레이션한 테이블 세팅.

 

 

 

 

 

 

 

 

by 더 웨딩 잡지